7초 전




티스토리에 글쓰기 시작 

블로그 글쓰기는 애드센스라는 것은 몰랐었고 그저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정리해 보자 라는 의미에서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익성과 전혀 동떨어진 인간관계, 심리, 나르시시스트, 짧은글귀, 시 같은 누가봐도 팔리지 않는 주제들로 시작을 했었죠. 수익형 블로그를 처음부터 생각했다면 IT쪽이나 누가봐도 침 질질 흘릴만한 키워드를 찾아서 했었을 겁니다. 그러던 중 '구글 에드센스' 에대해서 처음 듣게 됩니다. 




애드센스 승인 관련 유투버들 가이드라인 수집

그날로 애드센스 승인과 관련된 유투버 동영상이나 블로거들의 글들을  모두 다 보기 시작합니다. 그 분들의 교집합들을 뽑아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 블로그 주제는 하나로만 가자 

- 부주제 정도는 괜잖지만 거기서 더 확장 하지말자 

- 비워있는 카테고리는 없앤다. 

- 길수록 좋지만 최소 1,500자 이상의 글은 쓰자

- 글 복사 붙여넣기 하지말자 

- 게시글 수 20개는 채우고 신청하자 

- 조회수는 신경도 쓰지 않아도 된다

- 매일매일 하나씩 쓴도록 한다 

- 승인신청 후에도 매일매일 쓰는 것이 좋다

- 사진위주로 가는 것은 좋지 않고 적당히 섞어주자

- 링크는 되도록 넣지말자 




첫번째 승인 거절 

그날부터 매일매일 최대한 지켜가면서 글쓰기 시작합니다. 양질의 글을 쓰려고 하기 보다는 같은 주제의 글을 길게 쓰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해 나갔습니다. 가끔씩 다른일로 바쁘거나 쓰기 싫은날은 인스타에 쓰고있는 글귀를 가져와서 대체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글 수가 20개가 채워지는 날 바로 애드센스를 신청을 했습니다. 2주안에는 답변이 온다고 해서 간간히 글써주는 것을 유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3주 다되어 갈때쯤 승인거절 메일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사유 : 가치 있는 콘텐츠 없음 .. 




다른 사유도 아니고 콘텐츠의 가치가 없다니요 .. 심리학책을 즐겨 읽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사색하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즐겨 했기때문에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글을 썼었는데 제가 글 실력이 뛰어나진 않아도 보잘 것 없는 컨텐츠는 아니라는 판단을 했었는데 그렇게 1차 애드고시 실패를 하고 맙니다. 




1차 수정작업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일단 투트랙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두번째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그쪽에는 스포츠관련 주제로 하나씩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혹시나 재승인 거절이 나면 그쪽으로 옮겨탈 생각으로 말이죠 


그리고 글목록을 보다보니 제가 글스타그램 (짧은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있어서 하나씩 가져와서 살을 붙이고 올렸던 글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짧은글귀, 시 와 관련된 모든 글들을 삭제했습니다. 사실 이게 1000자가 안되기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뭐 문제 되겠어? 라는 생각으로 그냥 뒀었거든요 




두번째 승인거절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재신청을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보다 빠르게 1주일정도만에 메일이 날라왔는데 승인거절 이유는 똑같았습니다. 이래서 애드고시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었고 ,, 일단 애드센스 승인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기에 다시 재수정작업에 돌입합니다. 




2차 수정작업

어차피 게시글 수가 30개가 넘었기 때문에 게시글 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추가로 글을 쓰는 것은 중단하고 기존의 글들을 다듬는 쪽으로 정했었습니다. 기존 글들중에서 글자 수 늘리기 위해서 의미가 중복되는 것 같은 문장들은 전부다 삭제해 버리고 글자 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독성에만 집중해서 줄여버렸습니다. 


그리고 한두개의 글에 넣었던 외부링크도 삭제하고 블로그내의 관련된 나의글로 가는 소개링크도 다 삭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카테고리를 4개로 분류해 놓은 것을 2개로 줄이고 다시 애드센스 신청을 했습니다. 




삼수만에 승인 성공

이번에 애드센스 되면 되는거고 아니면 두번째로 키운 블로그를 신청해 보자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해당 블로그의 글은 잠시 멈춘 상태에서 두번째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일쯤 지났을때 최종 승인 메일이 오더라구요 



사실 정확하게 무엇 때문에 승인이 거절이 났었고 무엇때문에 삼수만에 승인이 났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일단 위에 적어두었던 가이드에 맞춰서 처음부터 진행했으면 보다 빨리 승인이 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드고시를 도전하시는 분들께 

언젠가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실 겁니다. 글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블로그를 운영해보셨거나 그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하나의 주제로 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진행하시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초반에 뭐 저거 다 지켜봐야 뭐하겠어 의미 있겠어? 라는 생각에 삐딱선도 타보고 지키지도 않은채 애드센스 승인신청을 했던 것이 패인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더 점수를 많이 부여하고 어떤 부분은 상관없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남들이 그러는 것이 낫겠다라는 것은 다 지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염려했었던 게시글의 수나 총 글자 수 그리고 매일매일 글을 쓰는것과는 무관한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목표로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 ) 





번외) 고수입 블로거들에 대한 생각 



몇몇 유투버들의 경우에는 애드센스로 월 1000 벌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셨고 인증도 하셨는데 사실 아직도 저는 특정 키워드를 선점하고 오래된 양질의 컨텐츠 블로거들이나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에드센스로 그런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니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사실상 유입을 위해서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야하고 미스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배치나 그런 유입을 위한 어뷰징과 어그로성 작업도 해야할 것 같고 매일매일 특정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서 나름의 노가다 작업 또한 해야겠고요 


마치 네이버 스토어를 운영하듯이 말이죠. 중소형키워드를 먹어가면서 대형키워드로 가는 조회수 대비 문서수를 매번 클릭하고 검색해 봐야합니다. 확실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일은 아닙니다. 


단기간안에 이루어진다라는 보장없이 다른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리소스를 너무 많이 투자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이 힘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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