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전

세계랭킹 1위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몰수패를 당해 29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쉽게 1세트승리를 눈앞에 뒀던 조코비치는 내리 5포인트를 내줘 역전당한 5-6인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가지고 있던 공하나를 뒤로 쳐내 버리는 과정에서 선심의 목에 맞아 경기는 중단되었고 선심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 뒤 심판진들의 10~15분간의 논의 끝에 몰수패를 선언했고 카레노 몬스타(스페인)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공을 맞고 쓰러진 심판을 보자마자 바로 다가가서 사과하고 고의가 아님을 밝혔지만 심판들의 고심끝에 실격 몰수패를 당한 것입니다. 고의는 아니지만 규정상 '위험하게 고의나 부주의로 심판을 공으로 맞추는 행위는 실격패가 선언된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고의는 아니지만 조코비치의 부주의가 인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테니스협회의 말에 따르면 사태에 따라서는 US오픈에서 그간 받았던 대회포인트와 상금이 몰수되는 추가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다수 테니스 커뮤니티에서는 '고의가 아닌데 너무 심한 것 같다', '부주의일 수 있지만 위험할정도로 강하게 공을 치지는 않았다', '심판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오히려 심판의 부주의같다', '안타깝지만 조코비치의 잘못이다', '추가징계는 너무 과하다', '밖으로 공을 보냈을 뿐인데 운이없었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일로 조코비치는 올해 26전승포함 29연승 행진을마감했고 18번째 그랜드슬램 도전은 다음기회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경기 이후에 조코비치는 본인의 SNS 인스타를 통해서 이 모든 상황이 슬프고 공허하다며 고의가 아니고 심판에게 사과하며 지지해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해당 피드는 현재 4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심판이 공을 맞아 몰수패 당한 사례는 지난 2017년 데이비스컵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지난 1995년 윔블던 팀 헨만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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