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는 많이 들어보셨지만 `나르시시스트`는 많이 생소하실 겁니다. 외국에는 이미 많이 알려져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과 대처에 대해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전문가들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여 나르시시스트 피해자들끼리 공유를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보통 나르시시스트 하면 자기애(愛)의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나르시시즘과 나르시시스트는 전혀 다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과 없는 나를 만들어 가짜이미지의 나를 사랑하고 우월감을 갖는 것은 엄연히 다른 사랑으로 구분하셔야 합니다. 나르시시스트의 병리적 용어는 `자기애성 인격(성격)장애` 입니다.
나르시시스트는 가까운 주변인을 착취하는 괴물들이기 때문에 잘못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빠져나왔다고 하더라고 정신적 고통이 큽니다. 오늘은 나르시시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6가지 성향에 관해서 설명하고 다음번에 각각의 성향들을 자세히 탐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6가지 성향에서 4~5가지 이상이라면 나르시시스트일 가능성이 매우 크며 3가지 이상이라면 나르시시스트로 의심하셔야 합니다. 이런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진 분들은 내현성, 외현성으로 나누기 때문에 약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서 봐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본인이 나르시시스트인 것 같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의 상담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나르시시스트들은 인정하지도 않고 이러한 글을 보더라도 회피하려고 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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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inkk.tistory.com/17?category=833834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기본적인 공감능력의 결여 입니다. 정확하게는 공감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평범한 사람들 보다 부족하기에 내 감정이 우선시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도 공감하기는 합니다. 나의 가짜 가면에 도움이 되는 인물 이거나 나의 우월함을 과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그리고 미적으로 출중한 내 배우자나 연인이 될법한 사람들입니다. 초반에 그들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거짓으로 공감하는 척은 할 수 있지만,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지 않고 공감능력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탄로가 납니다.
본인과 직접 관계되거나 관심 분야를 제외하고 깊고 친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감정과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은 대화를 계속해서 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대화가 일상이다 싶으면 반드시 의심해 보셔야합니다.
"왜 이 사람은 내가 하는 말에 항상 귀 기울여 주지 않지, 생각해보니 이 사람과는 나의 깊숙한 내면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깊게 대화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냥 남들이 하는 수준에서 응응, 그래그래 하고만 있는 것 같아"
진실과는 먼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심리 전술로 그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마다 본인이 의도하는 대로 끌고 오기 위해서 거짓 정보를 날립니다. 거짓으로 마음을 호도하고 상대를 열등하다고 느끼게 하여 지배력을 강화하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합니다. 지속적이고 뻔한 가스라이팅은 밝혀지기 쉽기 때문에 집단이나 모임 등에서 전체를 대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일정한 시간이 지나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나에게 신뢰를 하고 있다고 느끼면 특정 개인에게 교묘하게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존경하고 믿는 사람들에게 쓰는 악랄함을 보입니다.
"이 사람이 나한테 했던 말들, 행동들 다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어.. 그런 말과 행동들을 왜 나한테 한 걸까? 그 사람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를 나약한 존재로 만들고 내가 그 사람을 의존하게 해서 그가 얻는 것은 대체 무엇이길래..`
이 부분은 연극성 인경 장애와 겹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들도 그러한 성향들을 나타냅니다. 그들은 일반적인 것들은 성인으로서 잘 해내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정서적, 정신적으로는 유아기적 시절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보통 대다수의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합니다. 어른이 된 그들이 아직도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야 하지만 텅 비어있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가짜 이미지에서 허우덕 대고 있는 그들입니다. 자기가 잘나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고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닌 주목을 받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없으면 거짓학벌도 거짓직장도 카푸어 같은 행동도 쉽게 합니다. 이쁨받기 위해서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겨 유달리 다이어트와 성형, 미용에도 집착하는 편입니다.
주목받고 모두에게 이쁨받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동성보다는 이성이 많은 모임의 취미를 다수 가지고 있거나 그런쪽에서만 활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사람은 내면보다는 항상 외면에 집중하는 것 같아, 속은 문드러지고 있건 말건 남들이 보는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만 말해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고 집착하고 시간과 돈을 너무 많이 낭비하는 것 같아 그리고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척하며 유달리 이성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에만 목을 메는 이유는 뭐야 ? "
그들은 과거에 같이 겪었던 사실관계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을 하거나 다른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지나 기억 못 하거나 가물가물한 과거 이야기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상습적입니다. 특히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잘못했던 과거, 남들이 알면 안 되거나 나의 이미지를 실추할 만한 과거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그림을 그려 놓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인 부모와 자식, 배우자나 연인 사이의 경우에는 연속적으로 과거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파악이 쉬운 편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오해했나 싶기도 하고 오래돼서 기억 못 할 수 있겠다 싶어 넘기기 쉬운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복하고 있는 모습에 의아해집니다. 당사자가 따지거나 근거를 들어 정확하게 사실관계에 대해서 콕 집어주면 그제야 말을 합니다. "난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었는데?", "네가 오해한 것 같은데", "너 기억력 형편없구나!" 반복된 과거 왜곡은 오해가 아닙니다.
"내가 문제가 있나…. 나 이 사람 알기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분명 나는 그렇게 들었는데, 아니 분명 그렇게 행동했었는데, 오해인가? 뭐 그럴 수도 있지 오해는 풀어봐야지, 근데 생각해보니 한두 번이 아니었어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왜 자꾸 같은 일을 겪고도 지나고 나면 아니라고 하는 거야"
`나약함`을 기본 정서로 가지고 있는 그들은 상처 받는 것에 대해서 극도로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므로 모든 인간관계는 나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나르시시스트들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특히나 단체의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선량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때문에 깊게 사귀기 전에는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단체의 관계에서는 그러한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여 다수의 사람에게 문제없는 사람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자신감 있는 착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행동하고 그런 평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나약하고 상처 받기 싫어하는 것을 숨기고 반대기제로 나온 것이 우월감의 입증입니다. 잠시나마 나의 우월감을 높이기 위해서 남을 지적하고 평가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들에게 내가 지적과 평가를 당할 수도 있고 내 앞에서 제삼자를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큰 이유 없이 가까워야 할 사람들인 부모, 형제, 친척, 배우자, 연인, 절친들의 어떠한 것들을 지적하고 평가하는 것이 상습적이고 나아가 험담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뭐가 그렇게 못나서 항상 남이 하는 말에 그렇게 상처를 받는 거야, 나를 싫어할 수도 있지 않나? 모두 다 나를 좋아할 수 없는 거잖아 그리고 날 싫어하는 사람 험담하는 사람 나도 안 보면 그만인데, 그리고 그렇게 가깝다면서 그 사람들의 지적과 평가는 왜 하는 거야…. 어디 가서 그렇게 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
나르시시스트들의 모든 성향의 바탕은 자존감이 낮은 것에서 비롯됩니다. 낮은 자존감을 넘어서 없는 수준의 자존감이기 때문에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삶이 나르시시스트들의 운명입니다.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내가 앞서있어야 더욱 쉽게 채워지는 심리 때문에 개인 간의 관계에서 우월감, 권위의식으로 표출되며 그런 우월감은 타인을 공감할 없게 만들고 없는 데 있어 보여야 하므로 거짓말하고 포장을 하게 되고 포장을 하다 보니 과거 왜곡과 연극성인격장애의 모습을 나타나게됩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상처 받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한 인간관계를 하다 보니 단체생활에서는 두 얼굴의 가면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단체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또다른 나의 모습은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칼날을 드리우며 그런 사람을 나의 뜻대로 조종하기 위해서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거짓과 부풀려진 포장의 반대말은 `진실`이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실이 되기 때문에 그것에만 매달릴 뿐입니다.
" 누구나가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해도 해도 너무하게 자존감이 낮다, 무시당하거나 무시받을 것 같거나 하면 그냥 몸을 숨겨버려, 그 인간관계 자체를 놓아버려, 조금 더 너를 사랑해도 좋을 것 같은데 "
나르시시스트들의 이러한 성향들만으로 그 사람이 나르시시스트인가 아닌가를 단숨에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무시받는 것을 좋아하고 상처 받길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내가 관심이 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지도 못하겠는 것도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자기 일에는 누구나 자기 합리화를 하므로 자기 위주로 기억을 왜곡할 수도 있으며 자존감이 모두 높지만은 않을 겁니다. 어느 정도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기에 약간의 성향을 보이는 정도로 그가 나르시시스트가 확실하다고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이 모든 것들이 굉장히 극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악의적으로 당신의 멘탈을 파괴하고 피해를 준다는 데에서 약간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구분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겪으면 겪을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고 신뢰할수록 나르시시스트들은 괴물 같은 모습으로 당신을 이용하려 들것이고 이용의 가치가 끝난 순간 모든 관계는 끝이나거나 진짜모습을 대면하게 됩니다.
나를 낮추어 본인을 높이고 반대로 필요에 의해서라면 초반에 호구가 되기도 하는 게 그들입니다. 자신의 잘못 또한 절대 인정하지 않고 당신을 바보 취급하고 단체나모임이라면 당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개인이라면 가스 라이팅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할 것 입니다. 그들에게 이 모든 것들은 자존감을 채우고 나약함을 감추고 우월함을 얻고자 하는 그들의 숙명과 같은 일입니다. 이 게임에서 절대 질 수 없는 그들에게 자기 자신밖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게임에서 당신은 하나의 아이템일 뿐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에게 피해를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 피해에서 막 벗어나셨나요 벗어나셨다면 하늘이 도우신 겁니다. 그런 일을 당했다고 지나간 일을 곱씹거나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벗어나 정상으로 돌아온 것에 감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을 미워하지 마시고 측은한 사람이라고 여기시길 바랍니다. 평생 그러한 굴레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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