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전

 

주위에 쉽게 볼 수 있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거짓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허언증 환자라 고하는데 이 허언증 환자들은 본인이 한 거짓말에 본인이 믿게 되어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발견이 안될 정도로 본인 스스로조차 속이는 하나의 병적 인격장애로 망상장애의 일종입니다.  

 

이 허언증환자들중에서는 리플리 증후군과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나뉩니다. 주목을 받고 과시를 하고 본인 스스로를 높이기 위한 거짓말을 쓴다는 것에서는 둘 다 같다고 볼 수 있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자기만족에 좀 더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자존감이 낮아 자기의 자존감을 허구로 채우기 위한 쪽에 가깝다면 리플리 증후군 타인에게 보다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만 학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구분 짓기보다는 거짓말로 남을 속이고 결국엔 나까지 속은 사람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용어가 가스라이팅의 연극에서 가져왔듯이 리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 1999)에서 동명소설(1955)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로 근근이 살아가는 리플리는 서민층이었는데 피아노 연주 알바를 하던 도중 사업가 딕키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딕키의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미국으로부터 데려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딕키를 만나러 갑니다. 만난 딕키와 친해진 리플리는 딕키의 애인인 마지와의 그리스 부유한 생활을 함께 즐기게 되고 본인이 딕키와 같은 상류층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현실은 외면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딕키와의 사이가 소원해지고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 같자 리플리는 딕키를 죽이고 딕키를 행세를 하게 되는 것이 전반적인 줄거리입니다.

 

이 영화제목의 'Talented'처럼 리플리는 남을 따라 하고 누군가의 행세를 하고 마음을 얻기 위해 거짓 포장을 잘하는 리플리의 능력을 비꼬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듯 현실이 아닌 자기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상 속에 머물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본인의 능력을 향상 시키보 다는 거짓된 말과 행동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서울대에 나오지 않았지만 진짜 서울대생이라고 믿은 나머지 서울대에서 수업도 듣고 시험도 보고 서울대생들과 친구가 되어 나중에는 금융기관의 대표까지 지낸 분이 국내에 계시는데 리플리 증후군의 국내 대표 사례로 나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본인의 모습이 아닌 꾸며진 모습들만으로 사는 사람들, 나아가 본인이아닌 사진을 도용해서 남들의 관심을 받는 사람들, 다니지 않는 대학들을 다녔다고 학력 위조하여 취업하셨던 분들, 나아가 허상을 꾸미고 과대망상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람들, 작게는 단순한 거짓말로 볼 수 있겠지만 나아가 반사회적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취욕구는 강하지만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거나 미치지 못했을때, 참을 수 없는 본인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보이는 수치심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압박으로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 그 시작과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현실에 있는 것보다 그러한 허구의 세계에 있는 본인이 더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것에 벗어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거짓말을 쉽게 쉽게 하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옮길 때 과장을 하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면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그대로를 전하려 노력하고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은 죄책감이라도 있고 인식의 범위 내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어느샌가 허구의 세상에서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증상의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그러한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증상이 나타나는 배경과 문제점을 찾아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하며  인간관계를 맺고 서로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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